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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아파요. 어깨통증 원인

청담탑정형외과
2025-03-10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괜찮은 걸까요?"

병원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겠죠?" 

하지만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는 통증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가 뻣뻣하고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다면 '오십견',
특정 각도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한 번 알아볼까요?


특정 각도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 어깨충돌증후군

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를 들어올릴 때 견봉(어깨뼈의 일부)과
회전근개 힘줄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힘줄과 점액낭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래 이 공간에는 어깨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점액낭(물주머니)이 있지만,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합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의 주요 증상

  • 팔을 90도 이상 들어 올릴 때 어깨 앞쪽이나 바깥쪽에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발생

  • 팔을 위로 뻗거나, 운전 중 뒷좌석 물건을 집으려 할 때 통증 심화

  • 반복적으로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어야 하는 직업(예: 페인트칠, 배드민턴, 탁구 등)을 가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음

  • 엑스레이에서 골극(뼈가 가시처럼 자라난 것)이 보이거나, 초음파에서 점액낭 부종이 관찰될 수 있음


특히 선천적으로 견봉 아래 공간이 좁은 사람들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하면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이를 방치하면 골극이 형성되어 힘줄이 손상되면서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오십견과의 차이점

많은 분들이 어깨 충돌 증후군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혼동하는데, 두 질환은 다릅니다.
오십견은 관절막이 쪼그라들면서 어깨 움직임 자체가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반면, 어깨 충돌 증후군은 팔을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
  •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90~100도 정도까지만 올라감

  • 관절이 굳어 움직임이 제한됨

  •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

어깨 충돌 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관절막으로 퍼지면서
결국 오십견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염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를 방치하면 연골과 회전근개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
  1. 주사 치료: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수 있음

  2.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염증과 통증 완화

  3. 물리치료: 온열 치료, 전기 치료 등을 활용해 근육 이완

  4. 체외충격파 치료: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감소시키고 회복 촉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깨 충돌 증후군 예방법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팔꿈치가 어깨보다 올라가는 동작을 줄이기

  2. 운동할 때 어깨를 펴고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3.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 유지하기

특히, 어르신들이 스트레칭할 때 팔을 과도하게 돌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동작은 오히려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그시 스트레칭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통증, 참지 마세요"

많은 환자분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통증을 참고 지내시다가,
결국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어깨 질환은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내 어깨 상태, 한 번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